Monday, November 5, 2012

11월 5일



* 아주 낮밤이 뒤바껴 버렸다.. ㅠㅠ 난 촌스러워서 시차 적응 이런거 없는줄 알았더니! ㅋ_ㅋ

오늘은 판교 도서관에 다녀왔다. 원래 중앙 도서관에 갔지만 (그것도 만원짜리 안깬다구 걸어서 갔더만) 월요일 휴관. 왠지 그럴거 같더라니. 그래서 슈퍼에서 음료수 하나 사고 만든 잔돈으로 판교 도서관 가는 버스를 탔다. 

역시 새로 만든 도서관이라 좋았다. 바로 옆에는 청소년 수영장도 있다는게 더 좋았다. 왜냐하면.. 탄천 종합운동장에도 수영장이 있지만 분당 아줌마들이 점령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열람실에 있었는데 수험생들이 수능 실제 시간에 맞춰서 스스로 모의 시험을 보는 중이었다. 내가 갔을때가.. 11시 조금 덜 됐을 때니까 수리 영역 풀고 있었어. 그 옆에서 나는 부끄럽게 '쉬운 기초 포르투갈어'를 펴놓고 혼자 직설법 과거미래 이해 안된다며 끙끙대고 있었...

쪼끔 공부하고 책 몇 권 빌려서 집으로 왔다. 
도서관에서 부터 목이 약간 아프다 싶더니 집에 도착했을 쯤에는 아차 싶더라. 아.. 목은 아픈데 열은 안나요! 야속하게 약통에는 감기약만 똑 떨어져 있었다. 배 아플 땐 진통제만 사라지더니 오늘은 약통에 진통제가 천지 삐까리다.

오늘 일기의 결론은 판교 도서관 좋다는 것과 나 감기 걸렸다는 것. 따시게 입고 댕깁시다.


* 프리마 베라는 색깔도 많다. 내가 본 것들은 네 종류. 
흰색, 낙옆색, 주홍색이랑 자주색.
실컷 따다가 책 사이에 휴지 끼워가며 말렸던 것들을 저렇게 벽에다가 붙여놨다.


* 그래도 집 뒤에 이매고로 이어지는 길 갓쪽에 은행나무가 더 반갑다.
저게 2일 이었나 3일..? 나는 딱 이틀만 가을을 갖고 있었는 듯? 이젠 겨울이니까!



* 끝까지 카메라 렌즈를 구하지 못해서 아이폰과 디카를 번갈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카메라 렌즈를 살 때 까지 버티다가 여태껏 찍지 못한 아줌마 집 사진을 결국 아이폰에 남겼다.



* 힘들게 언덕을 올라가면... 저렇게 500번 집이 나온다.


* 더 들어가서..


* 이쯤되면 브루트스가 짖는다. 바베큐때 고기 줘봤자 나 올때마다 짖음.


* 계속 짖겠지... 오른쪽 뒤에 내 집이 보인다! 옐로우 하우스.
내가 떠나면 아줌마가 한동안 쳐다 보기도 힘들다는 옐로우 하우스 ㅜㅜ


* 가끔 단테오 때문에 거실로 들어가서 인사하지 않고 바로 내 방으로 간다.







* 이건 매달아 놓는 수통. 설탕물을 담아두면 벌새들이 날라와서 마시고 간다. 
벌새는 beija-flora. 꽃에게 뽀뽀하는 새.


* 거실로 들어갔더니 아줌마가 흔들의자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있었다. 귀여워 ㅋㅋㅋ 쪼끄마니 해가지구.


* 피아노를 지나서 복도에 들어서면





* 복도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방!이 있다. 내 사랑 냉장고도 있다.



* 옐로우 하우스 입구.


* 1층엔 아저씨 사무실. 

이제 집 구경 끝~~~







* 이 사진 찍었을 때 할머니가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고 계셨다. 
이상하게 할머니는 우는게 별로 티가 안난다. 나는 울면 눈에서 눈물이 줄줄 나오고 얼굴이 빨개져서 조금만 울어도 확실히 우는구나 티가 나는데. 할머니가 안경껴서 그런가?


* 별로 찍을 생각 없었던 사진... 



* 브루투스가 내가 본 개들 중에 가장 큰 개라는 할머니는 내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작은 사람이다.



* 할머니 안녕 sento saudade com vo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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