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30, 2012
브라질 쉰여덟날
10월 28일 일요일
* 과라레마 마지막 날이다. 오늘 상파울루로 가서 31일 비행기를 탈거당. 어젯밤에 잠을 안잤다. 한 시간 정도 자긴 했지만. 토요일 밤에 페이스북으로 조나단이 다음 날 아침에 만나자고 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춍이랑 대화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자고 싶지 않았을 뿐.
아무튼 아침 7시나 7시 반에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왜냐하면 조나단도 아침 일찍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가서 내가 한국 가고 난 뒤에 과라레마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결국엔 못만났다. 내가 시계를 가져가지 않아서 시간을 몰랐기 때문인 것 같다. 7시 20분 쯤 집에서 나서서 광장에 갔더니 그 이른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성당으로 가고 있었다. 거기서 한 십분쯤 기다린거 같은데.. 기다리는 동안 아줌마 남동생을 만났는데 나를 엄청 이상하다는듯이 쳐다봤다. 그래.. 항상 늦게 일어났으니까.....
기다리다가 아줌마 옛날 집 쪽으로 가면서 사람들에게 시간을 물어보니 7시 40분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페이스북을 확인해보니 조나단이 7시 40분 부터 50분 까지 나를 기다렸다고 했다. 아쉬워라 ㅠ.ㅠ 결국 조나단이 주고 싶다던 빅 팻 허그는 받지 못하고 헤어졌당.
* 수영을 하고 짐을 챙기고 차에 싣기 시작했다.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오라길래 부엌으로 인사하러 갔다. 부엌에 들어서며 "avo! eu vou!" 라고 하자마자 거실에 계시던 할머니가 "nao vai!!" 라고 하는데 예상치도 못했던 눈물이 ㅠㅠㅠ 잉 왜 이렇게 찔찔 우는지. 원래 헤어질때 잘 안우는뎅 ㅠㅠ
내가 끅끅 거리면서 울자 아저씨도 울었다. 오잉? 정말 예상치 못한 반응 ㅋㅋㅋ 굳바이 도터라며 손등에 뽀뽀해주고 헤어졌다.
* 상파울루로 가는 차 안에서 아줌마도 나도 엄청 울었당. 원래 상파울루 가는 차 안에서는 자느라 바빴는데 오늘 만큼은 차마 못자겠더라.
그러고 보니 할머니한테 뽀뽀하고 오는 것도 잊었다! 작별 인사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아쉬웠다. 이럴줄 알았으면 할머니랑 사진도 찍고 집 사진도 이쁘게 찍어 놓을걸.. 아쉬움만 가득하다 ㅠㅠ
* 아줌마가 호텔에 내려주고 과라레마로 돌아갔다. 부모님은 일 보러 가고 나는 방에서 쉬었다. Liberdade 라는 일본인촌 (이지만 중국인들이 이미 차이나 타운처럼 만들어 놓은) 에 있는 호텔인데 뭐 이딴 호텔이 비싼가 싶을 정도였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쪼끔 먼 식당이랬는데 보니까 호텔 바로 옆에 한인 부페 ㅋㅋㅋ
근데 부페가 정말 좋았다. 굴이 있었다. 엄청 큰 굴이!!! 고기 부페같이 돼 있었는데 막창도 있었고 *_* 신나게 먹었다.
부페니까.. 일인당 뭐 만 얼마 하겠지 싶었는데 우리 세 사람 앞으로 150 헤아이스 넘게 나왔다!
비싸다.. 생각 했는데 2만원이라 생각하면 뭐.. 괜찮은 가격.
* 헤어스프레이 보면서 잤당.
* 가기 싫어 더 있고 싶다. ㅠㅠ 코코넛 더 먹어야 하는데. 식당에서 바로 잘라다 주는 코코넛 최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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