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 2012

브라질 스물여덟날




9월 29일 토요일



* 다음 주말이 시장 선거날이다. 재선을 하기위한 마르시오가 득표를 위해 기차역에서 작은 행사를 열었다. 이 기차 노선이 상파울루-과라레마-리오데자네이루 를 잇는거. 이제 운행을 중단하고 짧막하게나마 관광객을 위한 운행을 시작하는데 그게 12월달... 왜 12월도 아닌데 벌써 행사를 하냐고 물어보니 다 현 시장이 쇼를 하는거라고.



* 아줌마랑 엄마랑 나랑 루아나랑 같이 가는데 차 안에서 손톱 손질하던 루아나가 자긴 걷기 싫다고... 시간 없다고.. 아줌마는 잠깐만 걸으면 될거야 하면서 둘이 옥신각신 거리길래 루아나를 다시 집에 데려다 주고서는 우리끼리 보러왔다.









* 결론은 루아나가 현명했다. 잠깐 걷기는 커녕 한참을 동네 사람들 여러명이랑 인사하다가 모지 근처의 까페에 갔다. 내가 좋아하는 빅토리아도 기차역에서 만나 데려갔는데 말이 더 통했으면. 정말 예쁜 아이인데 다음에 사진 한장 찍어놔야겠다.


* 까페에서 우리가 영어 쓰는걸 듣고 어떤 백인 남자가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물었다. 한국인이라고 하자 갑자기 한국 좋다며 간단하지만 유창한 한국 인삿말 한마디랑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얘기했다. 그 남자는 미국인이고 부인은 아마 브라질인인데 둘이 일본에서 만났댔다. 남자는 일본어 배우러 갔고 여자는 아마 거기 학생 겸 일본어 선생? 부인이 일본어를 아주 잘한다고 했다. 그 아줌마의 절친이 박영숙이라고... ㅋㅋㅋ 어쩐지 미국인 아저씨 명함에 YOUNG가 있길래 '성이에요?' 하고 물으니까 ' 한국인이 이 이름 좋아하지 않냐. 그래서 나도 내 이름에 넣었다.' 라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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