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21, 2012

브라질 스무날




9월 21일



* 비가 왔다... 내일은 봄이 시작하는 날이다.


* 기억 나는감? 브라질 식당은 대부분 음식을 덜어서 그 무게만큼 돈을 낸다고. 
샐러드랑 닭고기 조금 담아오니 2.75 reais였다. 
다 먹고 아줌마가 계산하면서 계산대 옆에 있던 바나나 과자?를 사줬는데 
저게 하나에 1.5 reais.. 
무슨 과자 값이 밥 값이랑... 
아무튼 바나나라고 해서 기대하고 먹었도만!

* 재빠르게 먹고는 학원에 갔다. 정시에 도착해서 늦은 줄 알았는데 항상 내가 첫 번째 ^^
몇 분 늦어봤자 항상 처음으로 도착한다. 한 번 빼고는 선생님 보다 더 일찍 도착함 ㅋ
페르난도도 남미 사람이라서 그런지 시간 약속 어김의 대명사다. 

다른 사람들 보다 먼저 도착한 카타리나 (슬로바키아) 랑 조안나 (독일) 에게 물어봤다. 
'너네가 브라질 엄마한테 뭔가 얘기를 하면 그걸 다른 엄마들이랑 전부 공유하니? '
그러니까 오~~ 예스 란다 ㅋㅋㅋ 
브라질은 원래 그렇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이미 늦었당 ㅠ_ㅠ
페르난도가 도착해서 혹시.. 너네 어머니가 전화 받았니..? 하니까 이미 본인도 자기 엄마한테 들었단다. 오 갇. 

* 오늘도 재미나는 수업을 하고.. 

오늘은 조안나랑 조나단 (독일) 사이에 앉았기 때문에 독일이랑 한국 얘기를 많이 했다. 
자꾸 한글 써보라고 하더니 ㅍㅇ가 한국어로 뭐냐고 자꾸 물어봐서 가르쳐줬더니 계속 그말만 하더라.. 
그만 하라니까 괜찮다며 독일에서는 사람들이 욕을 자주 한다고 했다.
현준이가 알려줬던게 급 생각이 나서 조나단에게 555를 발음 해보라고 했당. 

** 아이들 부모님들은 대부분 다 일을 하시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퇴근하기 전에 딱히 계획이 없으면 지루하게 보내더라. 아줌마도 그거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 쩌번에 나한테 조나단은 집도 먼데다가 부모님 퇴근시간이 7시여서 하교 후에 갈 곳이 없을 경우가 많다며 나보고 우리집으로 초대하라고 했었다. **

이러한 이유로 내가 우리집 와두 돼.. 그랬는데 오히려 조안나가 자기 집에 들리자며 나를 초대했다. 그래서 집에 전화를 거니까 아저씨가 받았다. 아저씨는.. 안된다구 아줌마가 나랑 어디 가려구 나를 기다리고 있다며 집에 오라구 했는데 집에 가니까 아줌마가 없었다. 아 아저씨가 나한테 거짓말을 했다. ㅜ.ㅜ 나는 아줌마가 친구들이랑 어울리기를 바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 데다가 아저씨가 전직 경찰 서장이어서 그런지 세상을 아주 흉흉하게 보기 때문에 빨리 집에 오라고 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페르난도는 수업 끝나자 마자 집에 들렀다가 나랑 조나단이랑 조안나랑 만나기로 했었기 때문에 페르난도에게 인사하려고 기다렸는데 이놈이 또 늦는거다. 
우리 셋은 전부 각자 나라에서는 말이지~ 시간 늦으면 남의 시간을 낭비하는거랑 같다며 
남미 사람들 왜 이모냥이냐고 학을 뗐다.

아줌마가 집에 도착하여 mogi에 쇼핑 가자고 했다. 사실 수업 전에 아줌마가 애들한테 쇼핑 같이 가자고 말하랬기 때문에 나는 사실대로 아줌마에게 나 오늘 친구집에 초대받았는데 아저씨가 집에 일찍 오라고 했다는 말과 함께 나는 아줌마가 내가 친구들과 어울려도 상관 없다는걸 알고있다고 말했다. 

음..
아줌마가 아저씨 서재에 가서 무슨 얘기를 한 듯 하다..



* 쇼핑. 아줌마가 비키니를 보자고 했다. 내가 한국에서 가져온 비키니는 너무 약하고 가려지는 부분이 잘 없어서 필요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줌마는 부끄러워하지 말라며 브라질에서는 요즘 누구나 이정도 노출은 당당하게 한다고 했다. 
그런데.. 조금 이쁜 옷집의 비키니는 무슨 끈을 쏙 당기면 호롤룰루로루룰 벗겨질마냥.. 게다가  천을 엄청 아낀 것 같아 보였다.





* 집에 돌아와서는 학교에 보낼 성적표랑 엽서 쪼꼼 준비했당. 
상파울루에 우체국들이 요즘 파업중이라는데.... 괜찮으려나 ㅠㅠ


2 comments:

  1. 꽃 붙인 것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진짜 감성적이다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아는 그 현준이가 맞는지 몰라도ㅋㅋ) 현준이가 알려준 555가 뭔데 뭔데??ㅋㅋㅋㅋㅋ
    이런거 막 뭔지 안알려주고 혼자만 알고ㅜㅜ 궁금하게시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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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 푼푼푼 거리는 어려우면서도 웃긴..ㅋㅋ 잘하더라 역시 네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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