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10, 2012

브라질 여덟째날

*9월 8일




* 에뛰드 메니큐어로 싸구려 선글라스 꾸며봤당.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색깔이 알록달록.

* 어제 수영해서 그런지 새벽부터 감기 기운이 느껴져서 약간 힘들었다. 밥 먹구 다시 잤는데
사무엘 목소리에 깼다... 

사무엘은 하루 중에 처음 만나면 벙어리마냥 부끄러워하다가 점심시간만 지나면 초딩답게..

* 아줌마 아저씨 사무엘이랑 장보러 갔다. 점심 먹고 나는 공부하고 사무엘은 수영하고. 
왠지 수영 괜히 가르쳐준 느낌이.. 자꾸 같이 수영하자고 해서 기춘타!!

* 오후에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

원래 대학교에서 어학 연수반을 하려고 했는데 학기를 잘못 맞춰와서 내년에나 들어가야했다. 
그래서 상파울루에 사설 학원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과라레마에 영어선생님이 나에게 포어를 가르쳐 줄 수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과라레마에는 마을 사람들끼리 힘을 모아서 학생들 
네다섯명을 해외로 보내주고, 그만큼 외국에서 학생들이 과라레마로 온다. 
지금은 독일인 세명 멕시코인 한명이 있고 알아 듣지 못하더라도 학교에 다닌다고 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포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해서 나도 같이 끼어서..ㅋㅋ

나도 학교에 갈 수 있지만 그 외국인 학생들은 아직 열일곱, 열여덟살이라서.. 뭐 가도 상관은 없다지만.

* 영어 선생님 집은 부촌에 있었다. 집에 수영장은 당빠고 사우나도 있고. 
좋은건 알겠는데 아줌마가 옆에서 자꾸 아~~ 이쁘지 않냐 좋지않냐 이러니까 생기던 감흥마저 사라지는 마술이..

* 선생님은 캐나다에 살다 왔다. 살다온건 1년이고 그 이후로 여행 겸 몇번 들락날락했으니까.
사람 참 좋아보였다.

* 집에서 밥 먹을때도 느끼는건데.. 물론 포어로 말해서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싸우거나 혼내는 대화 정도는 분위기로 대충 알잖아? 근데 모르는 척 하는게 조금 아니고 중간정도 힘들다.

오늘은 선생님 집에 선생님 남편 부모님 선생님 부모님 친구 두 세명 등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줌마가 한국이랑 나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아줌마는 평생을 브라질에서만 살았고 한국에 온게 50년 약간 넘는 평생에 첫 해외여행이라서 견문이 좁다. 근데 무슨 한국에 대해서 다~~ 아는 마냥 얘기 해대는 것이 썩 좋지는 않았다. ㅠㅠ 자세히는 몰라도 이거 틀린 내용인데... 싶은게 있어도 말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예를 들면~ 한국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든지 잠자기 바로 전에 먹는건 소화에 좋지 않고 밀가루, 소금, 설탕은 안먹는게 건강에 좋다는건 누구나 알지 않나? 
근데 그 사람들 앞에서 나는 소금 들어간거 절대 안먹는다느니~ 한국인은 소금 싫어한다느니..
한국 음식중에 짠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아침마다 짐 클래스 가는 아줌마한테 말 해주고 싶다. 진짜 살 빼고싶으면 콜라랑 설탕이랑 젤리 그만 먹으면 된다고. 루아나는 의대생이면서 소금이 얼마나 살찌는지 모르더라. 답답행!!

이래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책으로 간접 경험을 해 봐야 다름을 올바르게 습득하는거지..
나도 책 많이 읽어야겠다. 늙어서도 신문물 잘 받아들이려면. 요즘 많이 안읽으니까 반성.

* 고민 두 개 더 있다! 
- 늦은 시간에 먹기 싫은데 나름 걱정한다고 자꾸 먹게 강요하는데 싫어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좋은데 열시까지 잡아놓는다. 일찍 자러가지 말라고..

- 부담스러운 남치니.. 맨날 보세 에 보니따.. 보세 @^&*%^(@#(_% 가또... (가또는 암컷 고양이인데 오늘 영어 선생님한테 물어보니까 이쁜 여자를 보고 하는 말이란다.)

처음에야 무지하게 사랑스러웠다. 어깨가 의자에 부딫힐 것 같아서 손으로 감싸줬는데 자기 대신에 부딫힌 손을 쓰다듬어주고 안기고 바라보는 시선이 처음엔 좋았는데.
너무한다 싶다. 이건 애기가 할 수 있는 애정표현이 아니야. 

사무엘 엄마는 바쁘다. 그래서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랑 있는데 혼자 노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를 엄마로 착각하는거 같은데 그게 나는 무섭다. 나중에 나 한국 가면 어쩌려고.. 크게 상처받으면 우짜노 ㅜㅜ

* 읽느라 고생했쪙... 다 안읽어두 돼... 내 일기니까네.


5 comments:

  1. 부담스러운 남치니래. 뭐야. 거기서 남치니 생겼어? 아 아닌가.. 뭐지 ㅋㅋㅋㅋㅋ

    나 겨우 들어왔어. 프록시 변환해서.. 중국이라서 안들어와졌나봐 ㅜㅜ 근데 이상한건 중국이라서 너꺼는 안들어와지고 내 블로그는 들어가지는건 뭥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플로는 또 업뎃되는건 뭥미?ㅋㅋㅋㅋㅋㅋ 아 블로그 스팟 왜이래ㅜㅜ 제발 나 중국에 있는동안 프리유가 잘 작동하길 ㅜㅜ 너 블로그 봐야한다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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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록시 변환 우찌했어? ㅋㅋ 나두 해야하는데 ㅠㅠ ㅋㅋ 고생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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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거기서도 프록시 변환 필요해? 필요하면 카톡해ㅋㅋ 알려줄께ㅋㅋㅋㅋㅋ
      근데 거기서 프록시 변환이 왜 필요해ㅋㅋㅋ
      아 그리고 요즘 네일은 아리따움 모디네일이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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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헐...여기다코멘트열심히썼는데..날라갔엉 ㅠㅠ 블로그어렵당 ㅠㅠ 그래두언니소식을들을수있어서좋당!히히 저썬글라스맘에들어!! ㅋㅋㅋㅋ 이쁘당<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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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이 좀... 그래 .... ㅋㅋㅋ 심심할때 와서 봐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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